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티스토리 2차 도메인의 구조와 한계 - 시작 전에 알았어야 할 것들

바뿌 2026. 10. 21. 19:20

티스토리에 개인 도메인을 붙이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. 문제는 그 구조가 나중에 무엇을 제약하는지입니다.
저는 다 붙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.

결론부터 — 세 가지 제약

제약 내용
블로그 1개 = 도메인 1개 서브도메인을 쓰려면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
CNAME 방식 루트 도메인에 걸면 MX·TXT를 함께 쓸 수 없다
인증서 발급 주체가 티스토리 내가 통제할 수 없다

붙이기 전에 이것만 알고 시작하면 나중에 고생을 덜 합니다.

1. 연결 방식은 CNAME입니다

티스토리 개인 도메인은 이렇게 겁니다.

CNAME   blog   host.tistory.io

A 레코드(IP 직접 지정)가 아니라 CNAME(별칭) 입니다. 서버 IP가 바뀌어도 티스토리 쪽에서 알아서 처리되므로 운영자 입장에선 편합니다.

문제는 루트 도메인(example.com)에 걸 때 생깁니다.

루트에 CNAME을 걸면 생기는 일

CNAME은 같은 이름에 다른 레코드와 공존할 수 없습니다(DNS 규격).
그런데 루트에는 SOA와 NS 레코드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. 그래서 원칙적으로 루트에는 CNAME을 둘 수 없습니다.

국내 등록기관 관리 화면에서는 등록이 되지만, 자체적으로 우회 처리하는 것이고 부작용이 따라옵니다.

못 하게 되는 것 이유
도메인 메일 (MX) CNAME이 있으면 MX를 추가할 수 없다
SPF·도메인 인증 (TXT) 같은 이유
다른 서비스 연결 같은 이름에 A 레코드를 못 넣는다

example.com 으로 메일을 받고 싶어도 루트에 티스토리를 연결한 상태에서는 불가능합니다.

확인 방법: CNAME이 걸려 있으면 MX나 TXT를 물어봐도 CNAME 대상이 돌아옵니다.

dig +short MX example.com
# host.tistory.io.     ← MX가 없다는 뜻

2. 블로그 하나에 도메인 하나입니다

한 블로그에 example.com과 blog.example.com을 동시에 붙일 수 없습니다.

서브도메인을 여러 개 쓰고 싶으면 블로그를 그 수만큼 만들어야 합니다.

example.com        → 블로그 A
blog.example.com   → 블로그 B    ← 별도 블로그
shop.example.com   → 블로그 C    ← 또 다른 블로그

그런데 여기 함정이 있습니다.

⚠️ 블로그를 미리 만들어두고 글을 안 쓰면 빈 사이트가 쌓입니다.
광고를 붙인 상태라면 "콘텐츠 없는 화면에 광고" 정책 위반이 됩니다.
필요해질 때 만드세요. 미리 선점해둘 이유가 없습니다.

저는 한 도메인에 블로그를 11개나 붙여놓고 있었습니다.

서브도메인마다 주제를 나눠보려고 하나씩 만들었는데, 결국 글을 꾸준히 쓴 건 하나뿐이었습니다. 나머지는 빈 껍데기로 몇 년을 방치했습니다. 블로그를 미리 만들어둔다고 나중에 글이 써지는 게 아니었습니다.

더 뼈아팠던 건 루트 도메인에 CNAME을 걸어둔 것입니다. 그 상태에서는 도메인 메일을 쓸 수 없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. MX 레코드를 추가하려다 안 되길래 찾아보고 나서 이해했습니다.

미리 알았다면 필요한 만큼만 만들고, 루트를 어떻게 쓸지 먼저 정했을 것입니다.

3. 인증서는 티스토리가 발급합니다

도메인을 연결하면 티스토리가 Let's Encrypt 인증서를 자동 발급합니다. 직접 할 일이 없어 편하지만, 바꿔 말하면 통제권이 없습니다.

echo | openssl s_client -connect blog.example.com:443 -servername blog.example.com 2>/dev/null \
  | openssl x509 -noout -subject -dates
결과 의미
CN = blog.example.com ✅ 전용 인증서 정상 발급
CN = *.tistory.com ⚠️ 아직 발급 전이거나 연결이 끊긴 상태
  • 연결 직후에는 발급까지 몇 시간 걸릴 수 있습니다. 그동안은 HTTPS 접속이 안 됩니다
  • 도메인 연결을 해제하면 그 주소는 인증서 오류와 함께 죽습니다. DNS 레코드가 남아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
  • 앞에 CDN 프록시를 붙이면 갱신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. 당장은 멀쩡하고 만료일에 터집니다

나중에 독립하려면

티스토리를 떠나 직접 호스팅으로 옮길 때 고려할 것들입니다.

항목 티스토리 직접 호스팅
루트 연결 CNAME(편법) A 레코드로 정상
MX·TXT 루트에선 불가 자유
서브도메인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야 설정 추가만
인증서 티스토리가 발급 직접 발급·갱신
가용성 책임 티스토리 내가 진다

주소 구조를 미리 정해두면 이전이 쉬워집니다.
글 주소를 숫자(/1)가 아니라 문자(/entry/제목) 로 해두면,
나중에 규칙적으로 대응시킬 수 있습니다.

정리

  • 티스토리 개인 도메인은 CNAME 방식입니다
  • 루트에 걸면 MX·TXT를 못 씁니다. 도메인 메일이 필요하면 미리 고려하세요
  • 블로그 1개 = 도메인 1개. 서브도메인은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
  • 빈 블로그를 미리 만들지 마세요. 광고까지 붙으면 정책 위반입니다
  • 인증서는 티스토리가 발급합니다. 연결 직후 몇 시간 걸리고, 연결을 끊으면 그 주소는 죽습니다